금방 구운 팬케이크 위에 메이플 시럽을 뿌려서 먹는다면 배가 불러도 자꾸 손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집에서 직접 만든 믹스 팬케이크는 두툼하게 구워 먹는데
얇은 팬케이크가 먹고 싶을 때는 잠실에 있는 "오리지널팬케이크 하우스"에 자주 먹으러 가요.
얇아서 메이플 시럽에 푹 적셔먹으면 입안에서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뭉개지는 식감은 한번 느껴보면 자주 생각나요.
팬케이크 외에도 샐러드 파스타 피자가 있으니 기본적인 버터밀크 팬케이크가 생각나신다면 "오리지널팬케이크 하우스" 추천드려요.

- 영업시간 : 09:00 ~ 21:00
- 라스트 오더 : 20:00
- ☎ 02-422-7481
- 주차가능
- http://www.originalpancakehouse.co.kr/
팬케이크의 역사는 인류 요리의 가장 오래된 형태 중 하나예요. 고대 인류는 1만 년 전 신석기시대에 곡물을 가루로 만들어 물과 섞은 뒤 뜨거운 돌 위에서 구워낸 납작한 빵 형태의 음식을 만들었는데, 이를 오늘날 ‘팬케이크 원형’으로 볼 수 있어요.

왜 버터밀크 팬케이크가 맛있을까?
버터밀크 팬케이크는 그냥 우유 대신 버터밀크를 사용한 팬케이크예요. 버터밀크는 원래 버터를 만들고 남은 유청에 발효균을 넣어 만든 매콤한 향의 유제품인데요, 그것이 팬케이크 반죽에 들어가면 약간 새콤하고 폭신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어 줘요.
팬케이크, 정말 어디서 왔을까?
팬케이크의 역사는 정말 오래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500년 고대 그리스 시절에 밀가루, 꿀, 응고된 우유(버터밀크처럼!)로 만든 팬케이크 같은 음식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리스어로 tagenites라는 이름으로 불렸죠.
고대 로마에서도 그와 비슷한 fried dough, “other sweets”라고 불린 음식이 있었다고 해요.
미국에서는 1700년대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가져온 팬케이크 레시피가 지금의 미국식 팬케이크 문화의 기초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19세기 후반부터는 팬케이크가 전형적인 아침식사 메뉴로 자리 잡았답니다.
메이플 시럽과 팬케이크, 왜 같이 먹을까?
팬케이크에 메이플 시럽을 뿌리는 건 전적으로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원주민의 전통에서 비롯된 거예요.
원래 원주민들이 단풍나무 수액을 끓여 시럽을 만들었고, 유럽 이주민들이 이를 받아들여 팬케이크에 곁들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러운 조합이 되었다고 해요
실제로 1845년에 출판된 The Housekeeper’s Assistant라는 책에서는 팬케이크와 메이플 시럽의 조합을 최초로 언급한 기록이 있습니다
메이플 시럽은 설탕 함량이 약 66% 이상인 자연 감미료로, 풍부한 맛과 향이 팬케이크의 부드러움과 아주 잘 어울려요.
중세와 네덜란드 이민자의 미국 팬케이크
중세 유럽에는 밀가루 반죽을 부쳐 먹는 팬케이크 조리법이 널리 퍼졌는데, 네덜란드 이민자들이 17~18세기 미국에 전파하면서 아메리칸 스타일 팬케이크의 기초가 다져졌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flapjack’이라는 이름으로 다이너 문화 속 아침식사 대표 메뉴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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