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을에 달콤한 친구, 대추

코코레고 2025. 8.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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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대추사진
말린대추 /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866654 By Marco Schmidt

대추, 왜 이렇게 맛있을까?

대추는 그냥 먹어도 달콤하지만, 햇볕에 말리면 맛이 훨씬 더 깊어져요.
수분이 빠지면서 당분이 농축되기 때문에, 한 입 베어 물면 쫄깃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게 씹히죠.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은근하게 퍼지는 자연스러운 단맛이라서, 먹고 나면 마음까지 달콤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먹으면 기분이 편안해지는 과일이라고도 불렸대요. 

대추, 몸에도 좋은 이유가 있을까?

대추는 예로부터 약재로도 쓰일 만큼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아요.

피로 회복
천연 당분이 풍부해 기운이 떨어질 때 금세 힘을 보태주어 옛날에도 지친 사람한테 대추차를 끓여 주곤 했다고 해요. 

마음을 편하게
대추에는 신경 안정에 도움 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불면증이 있거나 긴장될 때 자주 권장되곤 해요.  

실제로 따뜻한 대추차 한 잔은 마음을 한결 풀어 주죠.

면역력 강화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좋고 목이 칼칼할 때 마시면 달콤하면서도 목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심장을 도와주는 과일
대추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준다고 해요. 그래서 불안하거나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대추차 한 잔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대추는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먹을까?

대추도 보관을 잘해야 달콤함을 오래 즐길 수 있어요.

실온 보관 

건조한 곳이라면 1~2주 정도는 괜찮지만, 습기에 약해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어요. 

냉장 보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몇 달은 넉넉하게 먹을 수 있어요. 자주 꺼내 드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냉동 보관

오래 두고 싶다면 냉동이 답이에요. 꺼내서 살짝 해동하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별미랍니다.

대추,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대추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차로 끓여 마셔도 좋아요. 그런데 먹는 방법에 따라 우리 몸이 받아들이는 게 조금 다르다고 해요. 

그냥 먹을 때는 껍질과 과육을 그대로 씹어 삼키기 때문에 식이섬유와 미네랄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어요. 그래서 포만감도 주고,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되죠. 게다가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있어서 간식으로 즐기기 좋아요. 

 

반면에 대추차로 끓여 마시면 얘기가 달라져요. 끓이는 과정에서 수용성 성분이 국물에 우러나와 흡수가 쉬워지고, 소화도 한결 편안해집니다. 따뜻한 향과 맛 덕분에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죠.

결국 씹는 즐거움을 원하면 그냥 먹는 게 좋고, 따뜻한 안정감을 원한다면 차로 마시는 게 더 잘 어울려요.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즐기는 방법을 바꿔보면, 대추가 훨씬 더 다채로운 간식이 될 수 있어요. 

 

대추차는 따뜻할 때 마셔도 좋고, 식혀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시원하게 마셔도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대추차 레시피 

 

재료

말린 대추 10~15알

물 1리터

꿀 또는 설탕 약간 (기호에 따라)

생강 조금 (선택가능)

 

만드는 법

대추를 깨끗이 씻고 칼집을 내거나 반으로 갈라준다.

냄비에 물 + 대추를 넣고 중불에서 30~40분 끓인다.

국물이 진해지면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무리한다.

따뜻하게 혹은 시원하게 취향대로 즐긴다.

 

끓이다 보면 생기는 하얀 거품이 나오는데, 대추에서 나온 사포닌 성분으로 건강에 좋은 성분이기에 그냥 먹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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