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여기 차로 들어오려면
꽤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지 않아서 그런가
차가 별로 없다.
새로운 가게가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구경할게
많은 동네도 아닌데 어쩌다 오랜만에 방문하면
꼭 볼거리가 하나씩은 생겨 있다.
예전에도 있었는데 아직도 있어하는 반가운 가게가
즐비한 헤이리 마을은 궂은 날씨에 방문을 하더라도
햇빛 쨍쨍한 화창한 날씨의 모습만 기억되는 곳이다.
1998년 설립
국내 최대 예술인 마을
정부나 특정단체가 아닌 문화계 인사들이
문화와 예술을 위해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만든 마을로 380여 명의 미술가, 조각가, 음악가, 작가,
건축가, 공예가등 문화예술인이 모여
집과 화랑을 세우고 길과 다리를 놓았다.
창립 연도는 1988년이지만 본격적인 운영은
2001년도부터이며 2000년도 초반에는
딸기가 좋아와 일부 레스토랑만 운영되었다.
헤이리 마을의 건축물의 60% 문화시설로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그 외에는 일반 사무실 이거나 공방
혹은 개인주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건물들이
개성 있는 작품들이기에 건물 감상만으로도
시간을 보내기 좋다.
자연친화적인 마을 설계
수십 명의 건축가가 “페인트를 쓰지 않고
3층이상 높이로는 건물을 설계할 수 없다”는 기본 원칙을 가지고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건물을 설계했다.
헤이리마을의 식물들은 대부분 파주 자생식물이고
길은 자연이 주는 그대로 구불구불하게 만들었다.
마을 면적은 15만 평으로 매우 넓어서 산책하듯
둘러볼게 아니라면 지도와 충분한 체력은 필수다.
나는 헤이리에 가면 웬만하면 한 번은 들리는 곳이 있다.
대학생 때 처음 헤이리를 왔을 때
비도 피할 겸 잠시 들렀던 북카페 반디.
럭비공 같은 느낌의 건물로 안에 들어가면
영화 속 어딘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도 삼 년 만에 간듯하니 또 삼사 년 지나
방문할 듯 하지만 너무 새롭지 않게
여전히 포근한 느낌을 지닌 마을로 번성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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