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 말까
빨리 뛰어가면 될 것 같은데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는 걸 보니
요 앞 편의점까지만 가도 꽤 젖을 것 같네
우산은 사치품도 아니고 필요해서 사는 거 같은데
살 때마다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순우리말로는 슈룹이라고 하며 현재는
우산(雨傘)으로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양산(陽傘)으로
불리고 있다.
기원전 2334 ~ 2279년 우산 기록
현재 이라크에 위치에 해당하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사르곤 왕 때 발명됐다. 이때는 비를 막는 우산의 형태보다는 햇빛을 가리는 양산의 형태였다.
현재 우리가 쓰는 우산 형태는 1710년경
프랑스 발명가 장 마리우스가 접이용 양산을 발명했고
비를 막는 현대적인 우산의 형태로 발명된 것은
영국 발명가 조나스 한웨이가 중국에 처음 우산을 보고
1765년 박쥐날개 형태의 우산을 발명했다.
장우산의 경우 손잡이 끝이 J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지팡이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특히 비가 자주 오는 영국의 경우
우산은 필수 아이템이었기에 신사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영국 우산 사용한 호신술 바티츠
영국인 에드워드 윌리엄 바턴라이트(Edward William Barton-Wright)가 일본에서 배운 유술을 베이스로
권투, 유도, 프랑스의 지팡이술인 칸 드 콤바(Canne de combat)를 접목시켜 만든 호신술이다.
신사가 자신의 몸을 보호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호신술로 영국 신사하면 떠오르는 우산, 지팡이, 망토를 활용하는 실질적인 무술이었다.
망토를 상대에게 던져 시야를 가린 후 지팡이나 우산을 활용해 목젖이나 급소를 찌르는 방식이었는데 신사적이진 않아도 살상력은 높지 않다는 부분만은 신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산에 빗방울을 털겠다고 바닥에 콩콩 두드리거나
우산 빙글빙글 돌리면서 털면 내구성이 떨어지니
얌전히 펴서 말리자.
킹스맨도 우산으로 엄청 잘 싸우던데
바티츠나 칸드 콤바를 참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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