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기 정말 힘든데 여긴 있네. 나는 빵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 요즘 인기 있는 베이커리에서 만드는 소금빵, 각 종 베이글도 좋지만 정류장 인근이나 오래된 아파트 상가에 하나씩 자리 잡은 옛날 빵집을 더 좋아한다. 두툼하게 포장된 카스테라 백앙금을 짤주머니에 넣고 짜서 구워만든 상투과자 쨈이랑 크림이 적당히 골고루 발라져서 내 얼굴만 한 맘모스빵까지 모든 빵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요즘은 많이 사라져서 어쩌다 마주하면 반가운 마음에 한두 개씩 담게 된다. 옛날 빵집에 가면 항상 찾는 빵이 있다. “생도너츠”포장지에 번들한 기름이 묻어있고 묵직한 무게에 투박한 생김새까지 맛보지 않았으면 사지 않을 것 같은 생도너츠는 옛날 빵집 혹은 도너츠 전문점 외에는 찾기 힘든 빵이 되어버렸다. 도너츠 영양가 전무 도너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