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아이콘시암 로티사이마이(Roti Sai Mai)

태국여행 가기 전부터 남편이 출장 갔을 때 태국직원들과 정말 맛있는 간식을 먹었다고 자랑을 해서 엄청 기대를 하고 여행길에 올랐던 음식이 있었어요. 물론 망고밥도 똠양꿍도 너무 기대가 됐지만 태국 직원들 추천 간식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됐어요. 

 

여행 내내 남편이 말한 간식을 찾을 수 없었고, 이름은 모르지만 생김새로만 기억하면서 찾아다녔기에 찾기가 힘들었어요.

굉장히 더운날씨에 찾아간 남편회사 인근에서 장사를 한다고 했는데 하필 그날 휴무인 건지 날이 너무 더워서 장사를 안 하시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만날 수 없어서 매우 실망했는데 결국 다음날 아이콘 시암에서 찾았어요. 

 

아이콘시암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문으로 들어오면 수상시장을 컨셉으로 꾸며놓은 쑥시암이 있는데 그곳을 한바퀴 돌다 보면 아래 사진 같이 생긴 간식을 찾을 수 있어요. 쑥시암 입구에서 나라야 방향이 아닌 쑥시암 반대편 입구 쪽 먹거리 상점이 많은 곳 에서 한,두집 정도만 팔았던 것 같아요. 

아이콘시암 쑥시암에서 판매중인 로티사이마이

실타래 같은 설탕을 얇은 밀전병에 싸먹는건데

아래 사진은 완성된 모습이지만 쑥시암에서 파는 로티사이마이는 직접 작업을 해서 먹어야해요.  

로티사이마이 / 출처: Lionbrand.com

이름의 의미

'로티(Roti)'는 인도에서 유래된 납작한 빵이나 팬케이크를 말하고,

'사이 마이(Sai Mai)'는 태국어로 '실 같은 실타래(실크 실)'라는 뜻이에요. 

구성과 맛

매우 얇고 종이같은 질감의 팬케이크 흔히 판단(pandan)이라는 잎으로 색과 향을 더하는데, 이 팬케이크 안에 생각보다 달콤한 솜사탕 같은 설탕사이마이(cotton candy)가 실처럼 가득 들어 있어요.

달콤하면서도 찰랑거리는 식감이 팬케이크의 고소함과 만나면서 중독성 강한 조합을 만들어내는데 식감은 쫀득쫀득해요. 

어디서 왔을까 

이 맛있는 조합은 인도 무슬림 무역상들에 의해 태국 아유타야 지역(Ayutthaya)에 소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이후 지역의 대표적인 길거리 디저트로 자리 잡았죠.

 

혹시 아이콘시암에 가서 로티사이마이를 발견 하신다면 한번 경험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만드는방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영상도 올려봅니다.

로티사이마이 만든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