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전여행 카리코, 한약 같은 첫맛이 감칠맛으로

코코레고 2025. 8. 29. 19:55
반응형

대전 여행 중 성심당만을 목표로 하던 제 계획에, 우연히 끼어든 대전 카리코가 있었어요. 향신료를 블랜딩 하여수제로 만들었다는 가게 홍보글에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첫 스푼을 뜬 순간, 생각보다 더 깊은 감칠맛에 손이 멈출 수 없었어요. 이런 경험이 저는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들었어요. 

첫 방문 때는 채소만 든 'vege soup curry 1단계'와 'beef soup curry 1단계'를 주문했어요. 
첫 스푼을 뜨는 순간, 약간 한약 같은 깊은 향이 단번에 느껴져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아.잘못된선택이었나 배고픈데 일단 먹자 싶었지만 먹을수록 진한 감칠맛이 이어져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그 묘한 매력에 반해 저는 두 번째로 다시 찾게 되었고 'vege soup curry 2단계'로 매운맛을 한 층 더 올려봤어요.
저는 2단계도 괜찮았는데, 남편은 "생각보다 맵다"고 느끼더라고요.
두 번째 방문의 남편 메뉴는 'chicken soup curry 1단계' 였는데, 둘 다 "맛있다"며 만족했어요.
 
첫 방문에서는 고구마와 연근토핑을 추가했는데, 추가 토핑도 너무 맛있었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운브로콜리가 진짜 압권이었어요. 살짝 구워져서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카레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브로콜리를 초장 찍지 않아도 맛있다는 사실을 처음 느꼈을 정도죠.

두 번째 방문에서는 브로콜리 토핑과 함께 치즈밥도 추가했는데, 슬라이스 치즈가 밥과 살짝 녹아들면서 카레와 어우러지는데 비록 치즈밥 하나만으로 큰 감동은 아니었지만 밥과 국물의 조화가 부드럽고 고소한 마무리를 가져다주더라고요. 
 
두번째 방문은 대전일정이 없었음에도 오직 카리코 카레를 먹고자 방문했어요.
첫맛은 낯설지만 빠져드는 맛선을 따라 자꾸 생각이 나는 마성의 카레였어요.
 
집에서 두시간이 걸려서 방문했으면서 사진을 비프 수프카레 한 장만 남겨서 후회되지만  
이 한 컷만으로도 그날의 깊은 감칠맛과 따스한 분위기, 또 “대전 방문시 다음에도 꼭 다시 와야겠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라요.

 

 

 

  • 영업시간 11:00 ~ 20:3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라스트오더 14:30, 20:00 
  • ☎ 0507-1349-3513 
  • 주차 가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