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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14

쫄깃쫄깃 베이글

식감은 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했으며 고소하면서도 살짝 짭짤한 치즈맛이 조화를 이뤘다. 이거 뭐예요 어디서 사오셨어요 옆자리 선배가 먹어보라고 절반 내어준 베이글은 이름조차 생소했고 투박한 모양에 비해 비쌌다. 처음 맛보고 한동안 주말 출근길 위안을 삼을만큼 매력있는 간식거리였다. 베이글 유대인의 주식 16세기에서 17세기 초 폴란드 유대인들의 주식에서 유래해 슬라브인들이 많이 먹던 빵이다. 19세기에 폴란드 유대인들이 북미대륙으로 집단이주를 하면서 정착한 뉴욕, 필라델피아, 캐나다 몬트리올의 유대인 공동체를 기반으로 전파되었다. 자동화 공정으로 만든 베이글 Lender’s Bagel1937년 1차 세계대전 이후 뉴욕에 자리잡은 유대인들의 베이글 사업이 발전하면서 베이글 연합 조직(Bagel Bakers ..

먹거리 2024.02.15

손이가요 손이가 부각

맛있는데 생각보다 비싸네 주재료인 김은 10장에 만원 조금 넘은데 이건 한 봉지에 너무 비싸다. 유튜브나 인스타 보면 만들어도 먹던데 해볼까 싶다가도 나는 너무 귀찮으니 어쩔 수 없이 카트에 담았다. 바삭바삭한 게 맛은 좋다. 다시마 부각도 사 올걸 그랬나 현대의 부각과 비슷한 형태는 고려시대부터이며 신라시대 신문왕 3년에는 왕비를 맞이할 때 폐백에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1780년 고사십이집 기록 “다시마를 유전하는 것을 튀각이라 하는데 소식에 알맞은 찬이다.” 조선시대 후기 농학가문의 서응명 집필, 손자 서유구가 편찬한 전통생활 기술집인 고사십이집에 기록되어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유래 부각은 채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찹쌀풀이나 밀가루를 붓으로 하나하나 발라 말리고 튀기는 음식으로 귀한 손님에게 대접..

먹거리 2024.02.13

달짝지근 쌉쌀한 쌍화차

집에 얼마 안 남았던데 미리 사다가 챙겨둬야겠다. 한 상자 주세요. 간식 창고에서 꾸준히 재고 체크를 하는 물품이 있다. 감기를 달고 사는 것도 아닌데 쌍화탕은 항상 우리 집 간식창고 가장 아래칸에 자리를 잡고 있다. 감기약 대용으로 복용하기엔 부족하지만 감기가 걸린듯한 느낌이 드는 날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고 자면 다음날 개운해지는 느낌이 든다. 쌍화탕은 정읍의 토산품으로 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등 옛 문헌에 기록될 정도다. 정읍에는 쌍화차 거리가 있고 그곳에서는 커피처럼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코끝 시린 겨울철이나 긴 장마철 서늘하다 느낄 때 카페에서 파는 쌍화차에 한 번씩 눈길이 가곤 한다. 우연히 들렀던 카페에서 파는 쌍화차 맛을 보고 요즘 외식 후 쌍화차 파는 곳을 일부러 찾아다니기도 한다...

먹거리 2024.02.05

기적의 식품 원료 땅콩

내가 봤어! 고추처럼 따는 거였다니까! 할머니 밭에서 주렁주렁 매달려있었어! 경험에서 얻은 지식이었는데 놀림당했다. 경험의 사전적 의미는 실제 해보거나 겪어 봄 또는 거기서 얻은 지식이나 기능. 중학생 무렵이었나 부끄러우니 어렸을 때로 하자. 어렸을 때 나는 땅콩을 고추처럼 따는 건 줄 알았다. 땅콩을 미리 뽑아서 마르라고 뒤집어 세워둔걸 내가 본 것이라고 했다. 매해 간 건 아니었지만 가끔 고구마를 캐러 외가댁 밭에 가서 본 땅콩은 항상 내가 볼 때마다 고추처럼 매달려 있었다. 원산지 남미대륙 1780년 조선 정조 4년쯤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대륙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는 개화기 이후에 본격 재배가 시작됐다. 100g에 밥 두 공기 정도의 칼로리를 낸다는 고지방 ..

먹거리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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