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얼마 안 남았던데 미리 사다가 챙겨둬야겠다. 한 상자 주세요. 간식 창고에서 꾸준히 재고 체크를 하는 물품이 있다. 감기를 달고 사는 것도 아닌데 쌍화탕은 항상 우리 집 간식창고 가장 아래칸에 자리를 잡고 있다. 감기약 대용으로 복용하기엔 부족하지만 감기가 걸린듯한 느낌이 드는 날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고 자면 다음날 개운해지는 느낌이 든다. 쌍화탕은 정읍의 토산품으로 세종실록지리지와 신동국여지승람등 옛 문헌에 기록될 정도다. 정읍에는 쌍화차 거리가 있고 그곳에서는 커피처럼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코끝 시린 겨울철이나 긴 장마철 서늘하다 느낄 때 카페에서 파는 쌍화차에 한 번씩 눈길이 가곤 한다. 우연히 들렀던 카페에서 파는 쌍화차 맛을 보고 요즘 외식 후 쌍화차 파는 곳을 일부러 찾아다니기도 한다...